왜 사람들은 소주 첫 잔을 싫어할까?


 우리나라는 법적으로 성인이 되면 당당히 술을 마실 수 있습니다. 우리가 마시는 술의 종류는 참 다양한데, 보통 소주나 맥주를 많이 마십니다. 마시는 양은 본인의 마실 수 있는 만큼 마시는 편이고, 때론 마시기 싫어도 사회생활을 위해 무리해서 마시기도 합니다.


(다양한 종류의 소주)



 소주 한병의 양은 360입니다. 소주잔에 6~7잔을 가득 채울 수 있는 양으로 여럿이 마실 때는 그렇게 많은 양은 아닙니다. 그래서 여럿이 먹을 때는 소주잔이 여러 병 나오기도 하는데, 이런 소주병을 딸 때마다 많은 분이 의식처럼 하는 행동이 있습니다.


(처음처럼 블로그)


 보통 소주병을 좌우로 흔들거나 앞뒤로 흔들고, 기술에 따라서 소주병의 목 부분을 잡고 손목 스냅으로 돌리기도 합니다. 그리고 뚜껑을 열고 첫 잔의 일부를 살짝 버리거나 멀리 튀깁니다. 마치 퍼포먼스를 보는 것 같은데, 왜 이런 행동을 하는 것인지 알고 있으신가요?


(처음처럼 광고-신민아편 by youtube)


 다들 비슷한 답변을 하실 텐데, 많이 나오는 답변으로는 이렇게 흔들어 주면 술의 독소 성분이 상층부로 올라와서 제거하기 위함이라는 답변이나 술의 첫 잔은 쓰기 때문이라는 답변을 하실 겁니다. 근데 신빙성이 없는 답변입니다.



 소주에서 독소 성분으로 분류되는 것은 아세트알데하이드나 에탄올 등으로 해당 화학 물질은 숙취를 일으키는 원인 물질입니다. , 소주를 마신다는 것은 아세트알데하이드를 몸에서 만들겠다는 소리입니다.


 근데 이 물질을 제거하기 위해서 하는 행동이라는 말은 마치 다이어트를 위해서 다이어트 콜라를 마시겠다는 것과 같습니다. 그리고 에탄올 등은 과거 정제 기술이 덜 발달했을 때나 있을 법한 이야기로 요즘은 정제 기술이 좋아져서 그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 정도 답변으로 알고 있는 내용이 틀렸다는 것은 아셨을 것이고, 진짜 이유가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여기에는 여러 합리적인 주장이 있습니다. 첫째로 과거의 소주병은 지금의 소주병과 모습이 매우 달랐습니다. 색깔도 달랐지만, 병뚜껑도 달랐습니다. 지금의 소주 병뚜껑은 일반 알루미늄 재질로 만들어졌지만, 과거 소주의 병뚜껑은 코르크 마개로 만들었습니다.


(코르크 마개로 된 소주) 



 흔히 와인을 먹을 때나 볼 수 있는 것으로 코르크 마개를 따다 보면 코르크 가루가 소주병 안으로 떨어지곤 했습니다. 그래서 소주를 마시기 전에 이를 제거하기 위해 첫 잔을 버렸고, 이것이 관습이 되어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둘째로 고수레 때문이라는 주장이 있습니다. 고수레는 우리나라에서 옛날부터 내려오는 풍습으로 밖에서 음식을 먹을 때 먹기 전에 "고수레!"라고 말하고 음식 하나를 버리는 풍습입니다. 이는 부정예방과 풍요를 기원하고자 하는 민간 신앙적 행위를 말합니다. 그래서 이런 풍습이 관습처럼 이어져 온 것이라는 주장이 있습니다.


(처음처럼 블로그)



 셋째로 단순히 폼으로 한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사실 우리가 관습을 따지기엔 아는 것이 별로 없습니다. 그냥 다른 사람이 하니까 따라 하는 이유가 가장 크실 텐데, 저는 소주병을 좌우로 흔들 때 생기는 소용돌이를 보는 재미로 합니다. 이외에도 소주 회사 직원이 더 많은 매출을 올리기 위해 퍼트린 소문이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여러분은 무엇이 정답이라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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