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톱깎이 발명 전에는 어떻게 깎았을까?


 한 달을 기준으로 손톱은 약 3, 발톱은 약 1가 자란다고 합니다. 정말 미세하게 자라지만, 티끌 모아 태산이라고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나면 눈에 띌 정도로 자라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는 적당한 길이로 손·발톱을 깎습니다.


(손톱깎이가 없었다면...)



 이때 사용하는 도구가 집마다 하나씩은 꼭 있는 손톱깎이입니다. 손톱깎이의 정확한 발명 시기는 알 수 없으나 한국에 손톱깎이가 처음 등장한 때는 1953년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손톱깎이가 들어오기 전에는 무엇으로 손·발톱을 깎았을까요?


 신체발부 수지부모(身體髮膚受之父母)라는 말을 많이 들어 보셨을 겁니다. 효경(孝經)에 나오는 공자의 가르침으로 사람의 몸과 털과 살갗은 부모에게서 받은 것이니, 이것을 손상하지 않는 것이 효의 시작이라는 의미입니다. 이 말을 따라서 손·발톱도 깎지 않았을까요?


(생각보다 잘 깎이는 군요)


 손·발톱은 기르면 불편하기도 하고, 짐승이나 기르는 것이라고 하여 깎았습니다. 다만, 깎은 손·발톱은 함부로 버리지 않고, 모아두었다가 태우는 식으로 관리했습니다. 그리고 손·발톱을 깎을 때는 낫이나 가위 등을 이용했습니다. 도저히 상상이 안 가실 텐데, 그렇다고 합니다.


(tvN '렛츠고 시간탐험대')



 그러면 가위가 없었을 때는 어떻게 깎았느냐고 반문하시는 분이 있을 겁니다. 우리나라 가위의 역사를 보면 가장 오래된 가위는 신라시대 643년에 창건된 분황사석탑의 사리함에서 나온 협가위입니다.


(협가위 ⓒ진안 가위박물관)


 생김새가 조금 투박해도 지렛대 원리를 바탕으로 가위의 기능을 했습니다. 이처럼 가위는 아주 오래전부터 있었으므로 손톱깎이로 충분히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그 이전에는 어떻게 했느냐고 추가로 반문하시는 분이 있을 겁니다.


 정확한 기록은 찾을 수 없었으나 돌 등을 이용해 손·발톱을 갈았을 것이고, 일을 많이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손·발톱이 닳으므로 어느 정도 관리가 됐을 겁니다. 그리고 그때는 지금처럼 영양 섭취가 좋은 편도 아니어서 손·발톱이 자라기에 오랜 시간이 걸렸을 겁니다.


(쓰으윽...쓰으윽...)



 이렇게 유래를 조사하다 보니 어른들이 밤에 손톱을 깎으면 안 된다고 한 이유를 알겠더군요. 낫과 가위를 이용해서 손·발톱을 깎다 보면 실수로 손을 깎을 수도 있습니다. 이런 사고를 방지하고자 무서운 미신을 만들어 밤에 손·발톱을 깎지 못하게 겁을 준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글이 조금 짧게 끝난 듯싶어서 옛날에는 양치를 어떻게 했는지도 알아보겠습니다. 현대인은 치약과 칫솔을 이용해서 이를 닦습니다. 근데 옛날에는 치약과 칫솔이 없었을 텐데, 어떻게 닦았을까요? 위생 개념이 부족해서 안 닦았을 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근데 치약의 역사는 매우 오래됐습니다. 고대 이집트인들은 기원전 5000년부터 사용했다고 하며, 당시에는 부석 가루와 소 발굽 등을 태워서 재, 계란 껍질에 몰약(고무수지 한약재)을 섞어 사용했습니다.


(LG화학)


 그리고 시대가 변함에 따라 재료도 변했는데, 소변, 동물 뼈, 나뭇가지, 소금, 모래, 돌가루 등 다양하게 활용했습니다. 지금과 같은 형태의 치약은 1850년대에 개발됐고, 우리나라는 1960년대 이후에나 치약이 대중화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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