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썹, 속눈썹은 왜 길게 안 자랄까?


 사람마다 털이 나는 부위와 양은 제각각이지만, 대체로 비슷한 부위에 털이 납니다. 조금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머리카락은 계속 자라고, 눈썹이나 속눈썹 등은 일정 길이에서 자라지 않습니다. 왜 머리카락은 계속 자라고, 눈썹이나 속눈썹 등은 길게 자라지 않는 걸까요?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모발에 관해서 알아야 합니다. 모발은 케라틴이라는 단백질로 구성되어 있고, 위의 사진과 같은 형태와 구조를 하고 있습니다. 모발은 모낭으로부터 생성되어 자라납니다. 물론 그냥 자라는 것이 아니라 3단계의 성장주기를 거치면서 단계적으로 자라는데, 생장기-퇴행기-휴지기의 단계를 거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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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단계 생장기에서는 모근에 있는 세포가 활발히 분열하여 모발을 성장시키고, 2단계 퇴행기에서는 모발을 만드는 모낭이 새로운 세포를 만듭니다. 이 시기에서 모낭은 6분의 1 수준으로 크기가 줄어들고, 피부 표면 쪽으로 밀려납니다. 그리고 3단계 휴지기에서 모낭은 활동을 멈추는데, 이 시기에 머리카락이 많이 빠집니다.


 위에서 모발은 케라틴이라는 단백질로 구성되어 있다고 했습니다. 세포가 분열하면서 피부표면으로 이동하다가 죽으면 만들어지는 것이 케라틴입니다. 케라틴은 새로운 세포 성장으로 밀려나면서 납작해지고, 서로 합쳐지면서 모발이 길어집니다.



(길어진 다리털입니다)


 이런 과정을 자세히 들여다볼 수 없으므로 단순히 머리카락이 자란다고 표현하지만, 엄연히 따지면 모발끼리 연결되어 자라는 것처럼 보이는 겁니다. 체모는 이런 메커니즘으로 자라고, 눈썹과 속눈썹 등 대부분 모발이 마찬가지입니다.


 그렇다면 왜 눈썹과 속눈썹은 길게 자라지 않는 걸까요? 그 이유는 생장기-퇴행기-휴지기의 기간에 있습니다. 머리카락은 성인 기준으로 생장기가 2~8년이고, 퇴행기는 2~3, 휴지기는 3~4개월 정도입니다. 그러니까 머리카락은 2~8년이라는 생장기 동안 계속 자라납니다.


(모발의 성장주기)


 하지만 눈썹은 생장기가 30~45일이고, 퇴행기가 2~3, 휴지기가 100일 정도입니다. 따라서 눈썹은 주기적으로 자라고는 있지만, 성장하는 기간이 짧으므로 우리 눈에는 길게 자라지 않는 것처럼 보입니다.


(빽빽)



 그렇다면 휴지기 단계에서 눈썹이 전부 빠져야 하지 않겠느냐고 생각하시는 분이 있을 겁니다. 하지만 모두가 경험을 통해서 눈썹이 다 빠진 적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왜일까요? 그 이유는 성장주기가 모발마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 주기가 제각각이므로 빠져도 자라고 있던 다른 모발에 대체됩니다.


(풍성)


 우리 신체 표면에는 약 500만 개의 모발이 있는데, 이런 식으로 제각각의 성장주기를 갖습니다. 머리카락을 예로 들면 전체 머리카락에서 약 85~90% 정도는 생장기 단계에 있고, 10~15% 정도는 휴지기 단계에 있습니다. 그래서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 머리카락은 빠져도 티가 나지 않습니다.


 근데 모든 사람이 모발의 성장주기가 비슷한 것은 아닙니다. 사람마다 모낭의 성장주기가 많이 다르므로 간혹 일반적이지 않은 부위에 털이 길게 자라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아래의 사진처럼 눈썹과 속눈썹이 긴 사람도 있습니다.


다소 해괴할 수 있으므로 보고 싶으신 분만 보십시오.


 어떠신가요? 궁금증은 해결되셨나요? 사람의 머리카락은 연간 약 15정도 자란다고 하는데, 머리카락은 생장기가 길기도 하고, 두피의 모낭이 다른 모낭보다 영양분을 잘 흡수하기도 해서 다른 모발보다 더 빨리 성장하는 편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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