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안에서 톡톡 터지는 사탕의 원리는?


 정말 질문이 많이 온 주제 중의 하나입니다. 특정 사탕이나 아이스크림 등을 먹을 때 뭔가 입안에서 톡톡 튀는 신기한 경험을 해본 적이 있을 텐데, 멀쩡하던 게 입에만 들어가면 톡톡 튀겨대니 참 재밌습니다. 근데 어떤 원리로 입안에서 톡톡 튀는 걸까요?


발바닥 사탕

(발바닥 사탕을 아시나요?)



 사실 원리는 너무 간단합니다. 그래도 심도 있게 알아보기 위해 실제 제품을 구매해봤습니다. 이 녀석의 이름은 팝핑 캔디라고 합니다. 이름에서도 튄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는데, 동네에서는 따로 구할 수가 없어서 인터넷으로 구매했습니다.


 받은 제품을 개봉해서 내용물을 보면 아래의 사진과 같습니다. 보시다시피 불규칙한 매우 작은 크기의 입자가 모여 있는 게 전부이고, 이걸 입에 넣으면 입안에서 톡톡 튀기 시작합니다.


팝핑캔디


 팝핑 캔디의 원리를 알기 위해서는 제조 과정을 아는 게 좋을 것 같은데, 간략히 설명하면 팝핑 캔디는 설탕을 약 140의 온도에서 녹인 후 색소 등을 넣어주고, 40기압에서 이산화탄소를 주입해 압축합니다.



 그리고 냉각시켜 굳힌 후 만들어진 덩어리를 부수면 앞서 봤던 불규칙한 매우 작은 크기의 입자가 되고, 그게 바로 팝핑 캔디입니다. 아래의 영상은 팝핑 캔디를 만드는 과정을 촬영한 영상이므로 제조 과정을 자세히 알고 싶으신 분은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팝핑 캔디 제조 영상)


 그러니까 탄산음료가 액체에 이산화탄소를 녹인 거라면 팝핑 캔디는 이산화탄소를 녹여서 굳혔다고 이해하면 좋을 것 같습니. 그리고 팝핑 캔디가 멀쩡히 있다가 입안에서 톡톡 튀는 이유는 설탕 덩어리 침(액체)에 녹으면서 안에 갇혀있던 압축된 이산화탄소가 외부로 노출되어 대기 중으로 날아가려고 하기 때문이고, 이게 입안에서 톡톡 튀는 형태로 나타나는 겁니다.


(팝핑 캔디가 터지는 모습을 현미경으로 관찰)


 팝핑 캔디가 물에 녹으면서 톡톡 튀는 과정을 동영상으로 촬영해봤습니다(2분 2초부터). 물을 살짝만 묻혀서 반응을 관찰한 것으로 현미경으로 확대해서 보니 마치 탄산음료를 엎질러 놓은 것과 유사합니다.



 팝핑 캔디는 1950년대 뉴저지의 한 식품 과학자가 진한 과일음료에 탄산을 첨가하는 방법을 찾고자 하면서 우연히 개발됐습니다. 팝핑 캔디는 여러모로 인기가 없어서 1975년까지 상업적으로 유통되지 않았고, 결국 1980년대 초반 시장에서 철수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팝핑 캔디를 여러 식품에 융합되어 사용해봤는데, 소비자의 반응이 나쁘지 않았습니다. 덕분에 지금도 종종 특정 상품에서는 팝핑 캔디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궁금증이 해결되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