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귀를 계속 참으면 어떻게 될까?


 사람은 음식물을 섭취해서 영양분을 흡수하고, 음식물 찌꺼기는 똥으로 배출합니다. 이 과정에서 저장과 배출을 담당하는 역할은 대장이 하고, 대장에서 항문으로 배출하기 전까지의 음식물 찌꺼기는 세균에 의해 분해됩니다.


소화과정

(wikimedia)



 세균은 찌꺼기를 분해하면서 인돌, 스카톨, 암모니아, 수소 등 400여 종의 가스를 생산합니다. 세균은 수소와 이산화탄소로 메탄가스를 만들고, 메탄가스와 수소는 음식물의 유황 성분과 결합해서 황화수소를 만드는데, 방귀에서 악취가 나는 주원인 물질입니다.


 세균이 음식물 찌꺼기를 분해하면서 만들어 낸 가스는 체내에서 쓸 일이 없으므로 체외로 배출할 필요가 있고, 항문을 통해 배출한 가스를 방귀라고 합니다. 참고로 방귀라는 단어의 유래는 공기를 나오게 하다는 의미의 한자어인 '방기(放氣)'에서 유래했습니다.


악취

(flickr by Aqua Mechanical)


 방귀는 사람뿐만 아니라 여러 동물에서도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생리현상인데, 사회적 동물인 사람은 방귀를 뀌면 가스가 나가면서 항문 조임근의 진동으로 소리가 나고, 냄새가 난다는 이유로 장소를 구별해서 배출하는 편입니다.



 방귀는 분명 생리현상이지만, 대소변처럼 어느 정도는 조절해서 배출할 수 있습니다. 성인의 경우 하루 평균 15회에서 25회까지 약 500정도 되는 양의 방귀를 뀌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1시간에 1~2번 정도는 방귀를 뀐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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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이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여럿이 함께 있는 상황이 많습니다. 혼자 있는 상황에서 방귀가 뀌고 싶다면 마음 편히 뀔 수 있지만, 여럿이 함께 있는 상황에서는 난감합니다. 다행히 방귀는 대소변과 비교하면 참을만하고, 정 못 참겠으면 조용히 처리할 기회가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눈치를 보면서 조용히 방귀를 뀌거나 자리를 피해서 뀌는 식으로 해결합니다. 정말 특수한 상황이 아니고서는 어떻게든 해결하는데, 정말 이런 시도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라서 방귀를 계속 참으면 어떻게 될까요?


방귀 금지

(flickr by Scott Wilcoxson)



 방귀를 계속 참으면 방귀를 구성하는 화학 성분이 대장 점막의 모세혈관을 통해 혈액으로 흡수되어 소장의 모세혈관으로 역류하면서 몸을 순환합니다. 결국은 다시 방귀로 배출하겠지만, 정도가 심하면 숨을 내뱉을 때도 방귀의 성분이 나올 수 있습니다. 이 상황에서도 끝까지 방귀를 참으려고 한다면 결국은 기절할 것이고, 조임근에 힘이 풀리면서 배출할 겁니다.


 추가로 방귀와 관련한 종종 오는 질문이 소리 없는 방귀가 정말 독하냐는 겁니다. 앞서 방귀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면 방귀의 성분은 비슷합니다. 달라진 점은 소리뿐이고, 소리가 크다는 것은 가스를 강하게 배출했다는 의미합니다아무래도 가스가 강하게 배출되면 확산이 빨라서 냄새가 금방 사라지는데, 조용히 뀌는 방귀는 그 주변에서 방귀가 맴돌므로 냄새가 심하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방귀 뿡

(giphy)


 끝으로 방귀가 나올 것 같고, 뀌고 싶어도 이상하게 방귀가 나오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참으로 난감한 상황인데, 이때는 고양이 자세를 추천합니다. 요가의 한 동작으로 무릎을 꿇고 상체는 기어가는 자세를 해주고, 엉덩이를 치켜 들어 올려줍니다.



고양이 자세

(고양이 자세 교본)


 이때 배를 아래로 밀어주면서 엉덩이는 내리지 않아야 하고, 조임근을 풀어준다는 느낌을 하고 있으면 방귀가 계속 나오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자세가 오묘하므로 혼자 있을 때 한 번 해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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