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드티를 잘 개는 방법은?


 저는 옷을 아주 잘 갭니다. 군대 훈련소에서도 조교한테 칭찬받았던 기억이 있는데, 사실 시간만 투자하면 누구나 옷을 예쁘게 갤 수 있으므로 자랑할 일은 아닙니다. 근데 후드티는 시간을 아무리 투자한다고 하더라도 예쁘게 개는 게 참 어렵습니다.


군복 개기

(예전처럼 각이 살진 않는군요)



 그 이유는 후드티의 모자 때문으로 모자가 많은 부피를 차지해서 어떻게 처리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주제와 같은 의문이 생겼고, 후드티를 잘 개는 방법을 여러분과 공유하고자 합니다.


후드티 개기 1


 먼저 ①처럼 후드티를 잘 펼쳐줍니다. 그리고 옷의 밑단 부분을 와 같이 접어주고, 한 번 더 접어주어서 과 같은 모양을 만듭니다. 다음으로 옷의 양쪽 팔을 ④,⑤와 같이 안으로 접어줍니다. 어느 정도 각을 잡아주고, 접은 팔 부분을 , ⑦처럼 안쪽으로 다시 한 번 접어주길 바랍니다.


후드티 개기 2

(4~7번)



후드티 개기 3

(8~10번)


 여기부터는 다소 헷갈릴 수 있는데, ⑧이나 ⑨처럼 모자와 몸통 부분이 위를 향하게 그대로 올리면서 접어주면 과 같은 모양이 나옵니다. 다음으로 후드티의 모자를 뒤집어 까주면서 옷의 몸통 부분을 감싸줍니다. 말로 하기에는 오해가 생길 수 있으므로 아래에 영상을 첨부합니다.



 기존에 후드티를 갤 때와는 달리 모자 부피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으므로 부피 차지 없이 깔끔하게 갤 수 있습니다. 접는 방법도 쉬우므로 몇 번 반복해서 해보면 쉽게 적응할 수 있을 겁니다.


후드티 개기

(깔끔)


 여기까지 주제의 의문을 해결해봤는데, 후드티는 일반 티셔츠와는 달리 단품으로 입어도 꽤 스타일리쉬합니다. 근데 티셔츠에 모자를 달 생각은 어디에서 시작한 걸까요? 후드티와 비슷한 형태의 옷은 12세기 승려들이 바람막이용으로 후드를 옷에 달아서 망토처럼 입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지금과 비슷한 형태의 후드티는 1919년부터 Knickerbocker Knitting Company라는 회사에서 처음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요즘도 많이 입는 Champion의 옛 브랜드입니다. Champion에서는 1934년 두꺼운 소재로 후드티를 제작해서 운동선수나 노동자들이 추위로부터 따뜻하게 입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라피티

(giphy)


 실용성을 인정받은 후드티는 많은 사람이 입기 시작했고, 1970년대 힙합 문화와 함께 유행했습니다. 특히 힙합 문화의 하나인 그라피티를 할 때 얼굴을 가릴 수 있다는 장점이 크게 작용했습니다.


록키

(giphy)


 어쨌든 대중적으로 인기를 얻었을 때는 1977년 개봉한 영화 '록키'에서 주인공이 후드가 달린 트레이닝복을 입고 달리는 장면 덕분이고, 이후 여러 유명한 브랜드에서 다양한 디자인의 후드티를 선보이면서 하나의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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