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와 고양이는 물 마시는 방법이 다르다?


 여러 매체에서 강아지가 물을 마시는 방법을 소개한 덕분에 많은 사람이 강아지가 물을 어떻게 마시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도 모르는 사람이 있을 수 있으므로 다시 한번 알아보면 강아지는 혀를 쭉 빼서 뒤쪽에 공간이 생기도록 혀를 뒤로 말아 물을 퍼마십니다.


(강아지 물 마시는 영상)



 위의 영상을 보면 이해가 쉬울 텐데, 이 사실을 모른 채 반려동물로 강아지를 키우는 일부 견주는 스탠드 급수기를 이용해 강아지에게 물을 마시도록 했습니다. 스탠드 급수기는 강아지가 혀로 핥으면 물이 나오도록 하는 장비입니다.


강아지 스탠드 급수기


 이 장비를 사용하는 이유는 물 위에 먼지 등이 떨어지지 않고, 턱이나 수염에 물이 묻는 상황을 방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근데 앞서 강아지는 혀를 뒤로 말아서 물을 퍼마신다고 했는데, 혀로 핥아야 물이 나오는 급수기를 사용해도 괜찮은 걸까요?


강아지 혀

(강아지가 물 마실 때 혀 상태)


 당연히 강아지 입장에서는 이용하기가 정말 불편한 장비입니다. 이 사실을 모르고, 계속 스탠드 급수기를 사용하는 견주가 있을 것 같은데, 혹시 주변에 강아지를 키우는 사람이 있다면 알려주길 바랍니다.



 그렇다면 반려동물 중 강아지 다음으로 많이 키우는 고양이도 강아지처럼 혀를 뒤로 말아서 물을 퍼마실까요?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의 연구진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고양이는 강아지와 다른 방법으로 물을 마신다고 합니다.


https://pxhere.com/en/photo/1039991 https://www.maxpixel.net/Water-Cat-Tongue-Kitten-Young-Cat-Drink-Cat-1199259


 고양이는 혀를 쭉 빼서 물의 표면에 담그고물을 충분히 묻힌 다음에 그대로 뺍니다그리고 빼는 순간에 혀에 딸려 나온 물을 마시는데매우 빠른 속도(1초에 4)로 해줌으로써 관성에 의해 딸려 나온 물이 중력에 의해 아래로 떨어지기 전에 마셔 줍니다.


(고양이 물 마시는 장면)


 위와 같은 고양이의 물 마시기 방법은 강아지처럼 물의 표면을 깨뜨리는 방법이 아니므로 수염이나 턱 주변에 물이 잘 묻지 않고, 비교적 깨끗하게 마실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 주제에 관한 의문을 해결했습니다. 근데 고양이 혀와 관련해서는 이야기할 내용이 많아서 조금 더 알아보겠습니다.



 고양이 혀에는 약 200~400여 개의 가시같이 생긴 0.5mm 크기의 돌기가 있습니다. 혀에 돌기가 있다니...무슨 용도일까요? 고양이는 많은 시간을 털 손질에 투자합니다. 이때 사용하는 게 혀인데, 오돌토돌한 수백 개의 돌기가 브러쉬 역할을 해줍니다. 덕분에 털 손질을 잘할 수 있고, 청결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고양이 혀 돌기

(flickr by Jennifer Buffkin)


 또한, 미국 조지아공대 연구진이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고양이의 혓바닥 돌기는 침을 빠르게 흡수하는데, 털을 핥을 때 침을 피부에 발라준다고 합니다. 고양이는 땀구멍이 적어서 체온조절 능력이 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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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운 날에는 체온이 40이상으로 올라가기도 하고, 털이 긴 고양이는 더욱 취약합니다. 이때 피부에 침을 발라주면 피부 온도를 17나 떨어지게 할 수 있다고 합니다. , 체온 조절을 위해서도 털 손질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겁니다. 이외에도 사냥한 먹잇감의 살을 고를 때 유용하다고 합니다. 이런 혀의 구조는 고양이뿐만 아니라 호랑이, 표범 등 고양잇과 동물의 혀도 해당합니다. 참고로 고양이는 단맛을 느끼는 수용체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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