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럭의 앞바퀴·뒷바퀴 휠은 왜 모양이 다를까?


 많은 사람이 질문을 준 주제입니다. 아마 주제 자체를 이해하지 못한 사람이 많을 텐데, 저도 처음 질문을 받았을 때는 무슨 말인지 이해를 못 했습니다. 근데 실제 트럭의 바퀴를 보면 앞바퀴와 뒷바퀴의 휠 모양이 다릅니다.


(이렇게 제보를 모아놓고 있습니다)



 앞바퀴 휠은 바깥쪽으로 살짝 돌출된 형태로 되어 있는 경우가 많고, 뒷바퀴 휠은 안쪽으로 움푹 들어간 형태로 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제가 돌아다니면서 찍은 트럭 사진을 한 번 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큰 차이가 있습니다. 주의 깊게 보지 않았다면 몰랐을 텐데, 왜 앞바퀴 휠과 뒷바퀴 휠은 모양이 다른 걸까요? 조금 더 가까이에서 바퀴를 관찰해보면 무언가 다른 점을 찾을 수 있습니다. 바로 뒷바퀴는 차축 한쪽이 2개의 바퀴가 붙어 있는 복륜(複輪)으로 되어 있다는 겁니다.



 트럭의 주 용도는 화물을 적재해서 운반하는 일이므로 엄청난 하중을 견뎌야 합니다. 하중을 견디는 방법을 생각해보면 큰 바퀴와 두꺼운 타이어를 사용하면 될 것 같으나 차체가 높아지면 화물을 싣고 내리기가 힘들어집니다.


 근데 복륜으로 하면 바퀴를 크게 하지 않아도 하중을 분산할 수 있고, 차체가 높아지지도 않습니다. 또한, 지면과 닿는 부분이 바퀴 하나일 때보다 넓어지므로 적재량이 많아도 안정적으로 운행할 수 있고, 뒷바퀴가 밀어주는 힘도 좋습니다. 이외에도 타이어가 터질 때도 웬만하면 동시에 터지지 않으므로 큰 사고로 이어질 확률도 낮출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앞바퀴도 복륜으로 하면 좋지 않을까 싶은데, 지면과 닿는 부분이 앞바퀴에서 넓어지면 차량 회전이 힘들어집니다. 무엇보다 트럭 등은 뒤쪽으로 하중이 많이 가해지고, 앞쪽은 상대적으로 괜찮습니다. 따라서 앞쪽을 복륜으로 할 이유는 없습니다.


(휠이 튀어나와있다)


(좌) 바퀴 하나만 낀 모습 (우) 나머지 바퀴 낀 모습


 근데 바퀴를 보면 위와 같은 모양으로 되어 있습니다. 두 개의 바퀴를 붙이려면 튀어나온 부분을 서로 맞닿게 해야 하므로 뒷바퀴는 움푹 들어간 모양이 됩니다. 앞바퀴는 움푹 들어가는 것보다 바깥쪽으로 나오게 해야 운전 중 방향을 바꿀 때 안정적이므로 바깥쪽으로 나오게 합니다.


(기아자동차)


(현대자동차)



 조금 더 전문적인 답을 얻기 위해 자동차 제조업체 여러 곳에 문의했고, 두 곳으로부터 원하는 답변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많은 부분을 생략한 원론적인 답변을 해주었는데, 효율적인 무게 배분이라는 게 핵심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지금까지 알아본 내용과 같습니다.



 그리고 휠 커버 등을 장착해서 더 튀어나오게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휠 커버는 자동차의 휠 위에 끼우는 외장부품으로 타이어와 림을 보호해주고, 허브 너트가 풀렸을 때 쉽게 알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이외에도 주행 중 발생하는 방열을 더욱 빠르게 해주기도 하고, 장식의 용도 등의 이유로도 휠 커버를 사용합니다.



 끝으로 트럭들을 보면 보닛이 있어야 할 공간이 없고, 전면부가 평평한 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차량을 이렇게 만든 궁극적인 이유는 적재할 수 있는 화물의 양을 최대한으로 늘리기 위함입니다. 이외에도 회전 반경이 짧아지면서 일반 차량보다 비교적 전장(앞범퍼~뒷범퍼 길이)이 긴 차량임에도 운전하기가 쉽고, 시야도 넓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Copyright. 스피드웨건. (유튜브 등 불펌 금지)


  ↓ 클릭하면 재생목록 (유튜브 채널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