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로닉 뮤직의 역사>

 

설명꾼_Jason Ryu

 

 요즈음 일렉트로닉 음악을 접하는 건 서울에서 코 베이는 것 보다 쉬워졌다. 적지 않은 음악 장르들이 반짝하고 사라졌으나, 일렉트로닉 음악은 역사가 짧지 않음에도 시대에 맞춰 함께 변해가며 꾸준히 우리 곁에 좋은 음악을 들려주고 있다.

 

 클럽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DJ가 틀어주는 다양한 음악을 맛봤을 것이며, 유튜브를 자주 보는 사람들은 수많은 영상에서 덥스텝or IDM,EDM 을 접했을 거라 확답한다. 설명에 앞서 일렉트로니카와 일렉트로닉 음악은 다르다는 걸 기억하길 바란다.

 


  일렉트로닉 음악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건 신디사이저인데, 신디사이저의 정확한 개념은 '소리와 소리를 섞는 악기'라고 보면 된다. 작곡 좀 한다는 사람들 집을 보면 매번 컴퓨터 앞에 커다란 전자 피아노를 두고 있는데 그게 신디사이저다.

 

 피아노 위에 덕지덕지 버튼들이 붙어있는 모습이 전자피아노와 같을 것 같지만, 생각외로 기능이 크게 다르므로 기억해둘 필요가 있다.

 

 맨 처음 신디사이저는 1897년에 나온 '텔하모니움'이라는 악기인데 초반에는 그리 큰 인기를 끌거나 하지 못했다. 초기 컴퓨터와 같이 일단 그 크기가 어마어마했는데, 오르간 뒤에 거대한 베틀을 단 듯한 모습과 함께 전기 잡아먹는 괴물이었다고 한다. 게다가 소리를 내는데도 시간이 좀 걸렸다고 하니, 말 그대로 실험적인 악기라 칭할 수 있다.

 


 하지만 뮤지션들은 새로운 장르의 개척정신이 꽤 오랜 기간 지속되었고, 1960년대에 들어와 미국의 작곡가 찰스 우리넨이 32살에 나이로 무려 퓰리쳐 상을 타게 된다. 하지만 이 악기를 통해서 대중들에게 큰 인기를 끌게 되는 사람은 따로 있으니 알만한 사람들은 안다는 독일에 그룹 '크라프트베르크(Kraftwerk)'이다.

 

 우리나라에서도 한 번 내한한 적 있는 그룹인데, 전자음악의 아버지라 불린다. 하여튼간에 크라프트베르크는 수많은 아티스트들에게 영감과 더불어 충격을 주었는데 당시에 뚜렷하게 구분되던 작곡과 연주의 틈을 메워버린 장르를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더는 타 연주자의 도움 없이도 개인의 공간에서 새로운 사운드를 창조해낼 수 있었고, 보다 다양하고 색다른 소리를 음악에 담아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관해 한마디 보태자면 간혹 부모님들이 '야 음악 소리 좀 줄여라 소음이다!' 라고 하시는데 사실 소음 맞다. 1948년 프랑스에 피에르 쉐페르 라는 기술자가 소음도 악기로 다룰 수 있지 않을까 해서, 병깨는 소리, 걸어다니는 소리 등 세상에 모든 소리를 신디사이저에 집어 넣기 시작한 이후론 지금까지도 이어져 오니까)

 


 이렇듯 크라프트베르크 이후에 수많은 일렉트로닉 그룹과 작품들, 새로운 신디사이저가 쏟아져 나왔고, 50년이 넘은 이 장르가 아직까지고 선풍적인 인기를 구가하는 이유는, 전자음악의 특성상 기술의 발전은 굉장히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고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더좋은 사운드' '더 좋은 기술력' 이 합해져 우리가 지금껏 들어보지 못한 궤가 다른 새로운 음악과 일렉트로닉 장르들이 쏟아져 나오기 때문이다.

 

 끝으로 요즈음, 수많은 가상 악기 덕에 정말 밑도 끝도 없는 사운드 들이 나오고 있고, 이것을 '조화롭게' 곡을 만드는 것은 더더욱 힘들어진 게 사실이다. 타 장르와 다르게 보컬보다 음 자체가 주되거나 아예 보컬이 없는 경우도 적지 않다 보니, 그 짧은 시간에 청취자의 귀를 사로잡는 유명 DJ들이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 한 번쯤 생각해보자. 맨날 눈팅만하다가 부족한 설명충이 페이지에 보탬이 되고자 글을 남기니... 태클 달게 받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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