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을 밀면 털이 굵고 빠르게 자랄까?


 인간을 비롯한 지구 상의 많은 생물이 몸에 털을 지니고 삽니다. 인간 몸에 나는 털 중에서 유독 길게 자라나는 부위에는 머리카락, 겨드랑이, 다리, 사타구니, 항문, 눈썹 등이 있는데, 왜 일부 부위에서만 털이 길게 자라나는 걸까요?


(털ㄴ업!)



 밝혀진 바에 따르면 머리카락은 외부충격과 온도 변화로부터 뇌를 보호해준다고 합니다. 그리고 겨드랑이털 심장 가까이에서 심장 활동 중 발생하는 노폐물과 땀의 배출 등을 도와주며, 마찰 부위를 최소화해주어 찰과상을 방지하는 기능을 합니다. 또한, 겨드랑이와 사타구니의 털은 대부분 사람이 곱슬인데, 이는 해당 부위가 습하지 않고, 건조하게 해줍니다.


 이외에도 속눈썹은 먼지나 자외선 등을 막아주는 기능을 한다고 하고, 눈썹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땀이 흘러내릴 때 눈으로 들어가지 않도록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고 알려졌습니다. 


(찾아보면 이런 질문이 많습니다)


 이렇듯 인간의 몸에 존재하는 털은 여러 기능을 담당하는데, 많은 분이 위생과 미용의 목적으로 털을 다듬곤 합니다. 근데 다리털이나 콧수염, 수염 등을 깎으면 털이 굵고, 빠르게 자란다는 이야기를 들어보셨을 겁니다. 그래서 선뜻 털을 깎지 못하시는 분이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 속설은 사실이 아닙니다. 이게 사실이 아니라는 말에 직접 경험해봤다고 주장하시는 분도 있을 수 있는데, 이들이 이런 주장을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눈으로 털의 미세한 차이를 비교하기는 힘듭니다. 하지만 모발을 입체적으로 보면 모근에 가까울수록 굵고, 자라면서 윗부분은 가늘어집니다. 이런 털을 면도기로 깎으면 당연히 윗부분이 깎여나갈 텐데, 모근을 완전히 제거하지 않는 이상 모발의 굵은 단면은 여전히 남아 있을 겁니다.


(좌) 털 깎기 전 (우) 털 깎은 후  



 털은 제모해도 계속 자랄 것이고, 남겨진 두꺼운 단면도 그대로 자라게 될 겁니다. 참고로 신체 부위마다 털이 자라는 속도가 다릅니다. 대표적으로 머리카락은 하루 평균 0.2~0.3mm가 자란다고 하고, 수염은 0.4~0.6mm가 자란다고 합니다.


 그래서 하루만 지나도 남성은 인중이나 턱 부분이 거뭇거뭇한데, 깎이고 남은 두꺼운 단면이 그대로 자란 것이므로 당연히 기존에 자른 것보다 굵게 보입니다. 그리고 미세하게 깎여나간 단면 때문에 손으로 문질러보면 빳빳하고, 꺼칠한 촉감이 느껴집니다.



 이런 경험한 많은 분이 털을 깎으면 굵고, 빠르게 자란다고 오해해 말씀하시는 것이 사실처럼 퍼졌습니다. , 털을 제모하는 횟수 등은 털을 굵고 빠르게 자란다는 이야기와 상관없으나 아무래도 피부에 자극을 주는 행동이므로 제모도 올바른 방법으로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veet)



 개인이 제모하다 보면 털을 뽑는 것에만 목적을 두실 수 있는데, 면도기를 잘못 사용하면 다칠 수도 있고, 위생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오염으로 인한 피부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위생 관리를 중요시하고 올바른 제모 방법을 참고해 진행하셔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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