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파제 옆에 삼각대같이 생긴건 뭘까? (사고와 위험성)


 방파제는 파도로부터 항구를 지키기 위해 건설한 구조물로 흔히 테트라포드라고 많이 알려졌습니다. 근데 테트라포드는 방파제로 자주 사용하는 철근 콘크리트이므로 개념에 약간 차이가 있습니다. 어쨌든 테트라포드는 다리가 네 개 달린 콘크리트 덩어리를 말합니다. 바닷가에 가면 쉽게 볼 수 있고, 파도로부터 항구를 지켜주는 덕분에 해안 지형의 모양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테트라포드)



 근데 테트라포드가 왜 있는지 잘 모르는 사람은 쓸모가 없어서 버리는 콘크리트 덩어리를 모아놓았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도 그런 것이 깔끔하게 정렬된 느낌을 주지 않고, 특별한 규칙 없이 놓여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렇게 규칙성 없이 놓은 것도 나름의 이유가 있는데, 테트라포드의 사이사이에 구멍을 만들어 파도가 구멍 사이로 들어와 위력을 감쇄하는 원리입니다. 만약 틈새가 없었다면 파도의 위력에 금이 갔을 겁니다.



 이처럼 테트라포드는 파도로부터 항구를 보호하기 위해 사용합니다. 근데 이 위에 올라가서 낚시하거나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낚시하는 사람들은 최대한 명당에 자리 잡기 위해 위험을 감수하고 테트라포드 위로 이동하는데, 빠지기라도 하면 매우 위험합니다.


(목숨을 미끼로 낚시 중)



 사진을 찍기 위해 이동하는 사람도 마찬가지인데, 테트라포드의 위는 상당히 미끄럽습니다. 그래서 아무리 주의한다고 하더라도 자신도 모르게 빠질 수 있고, 빠지면 다시 나오기가 어려운 구조입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특별한 규칙 없이 놓여 있어서 미로에 빠진 것과 같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당연히 추락하면서 심각한 부상의 위험이 있고, 목숨을 부지했다고 하더라도 파도 소리 때문에 도움을 요청해도 들리지 않습니다. 결국에는 실종 처리로 사건은 종결되곤 합니다. 주변에 사람이 봤다면 다행이어도 보통은 순식간에 시야에서 사라지므로 사람들은 빠진 줄도 모릅니다.


(삼성생명 뉴스 ⓒdatanews)


 2014년 이 테트라포드 위에서 낚시하다가 전국에서 95건의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중 26명이 사망했을 정도로 테트라포드에 빠지면 사망률이 높습니다. 가지 말라고 경고하기도 하는데, 많은 사람이 위험성을 인지하고 있음에도 무모한 도전을 합니다. 이는 안전불감증에 의해 발생하는 사고입니다. 매년 100여 건 이상의 추락사고가 테트라포드 위에서 발생합니다. 바닷가에 놀러 가서 좋은 추억을 쌓는 것도 좋겠으나 안전을 우선으로 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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