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탄주를 마시면 빨리 취하는 이유는?


 폭탄주는 양주와 맥주 또는 여러 종류의 술을 함께 섞은 술을 말합니다. 폭탄주의 유래로는 산업혁명 시기에 시베리아로 끌려간 노동자들이 추위를 이기기 위해 마시기 시작했다고 알려졌습니다. 우리나라에는 1960~1970년대 미국에 유학 간 군인들에 의해 전파됐고이후 1980년대 정치에 나선 군인들에 의해 널리 퍼졌다는 이야기와 박OO 전 국회의장이 전파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폭탄주 투하

(가자~~!)



 우리나라에서는 후자가 정설로 통하는데, OO 전 국회의장은 검사와 변호사, 정치인 등을 지낸 대한민국의 엘리트입니다. 그가 1983년 춘천지검장으로 발령났을 때 현지 기관장들과 술자리를 하는 도중에 폭탄주가 탄생했고, 여기서 탄생한 폭탄주가 전국으로 퍼지면서 많은 사람에게 폭탄주가 전파됐다는 겁니다.


 그리고 접대문화가 발달하면서 충성주·회오리주·타이타닉주·흡혈귀주·수류탄주·소콜라주·고진감래주·금태주·레인보우주·소맥 등 나열하기가 힘들 정도로 다양한 형태의 폭탄주가 탄생했습니다. 근데 왜 술을 섞은 술을 폭탄주라고 할까요?


폭탄주 gif

(폭탄주 ing)



 제조 과정을 보면 폭탄주는 맥주가 채워진 잔 속에 양주가 담긴 잔을 통째로 떨어뜨립니다. 양주가 담긴 잔이 맥주가 담긴 잔속으로 들어가면서 맥주가 밖으로 조금 튀는데, 이 모습이 폭탄을 투하할 때와 비슷하다고 해서 폭탄주라고 합니다. 폭탄주를 마시면 잘 취하기도 해서 잘 어울리는 이름입니다. 근데 왜 폭탄주를 마시면 잘 취하는 걸까요? 기분탓이라고 하기에는 많은 사람이 경험해봤을 겁니다.


폭탄주 도미노


 사실 술을 섞으면 술이 독해지는 게 아니라 도수가 낮아집니다. 일반적인 폭탄주는 맥주에 양주를 섞는 것으로 보통 마시는 맥주는 알코올 도수가 4도 정도이고, 양주는 40도 정도 됩니다. 이 둘을 섞으면 약 20도 정도의 술이 되는데, 이 농도는 사람이 알코올을 제일 잘 흡수하는 농도입니다.


소맥

(소맥)



 그렇다면 비교적 양주보다 도수가 낮은 소주를 맥주와 섞어 마시는 건 괜찮을까요? 요즘 소주는 도수가 많이 낮아져서 17~20도 정도 됩니다. 이를 맥주와 섞으면 약 10~13도 정도가 되는데, 맥주의 탄산가스가 알코올의 흡수 속도를 빠르게 하므로 소맥도 마시면 잘 취합니다.


소맥 비율

(하이트진로)


 그래서 폭탄주는 빨리 취하기 위해서 일부러 마시기도 합니다. 접대문화에 폭탄주가 등장하는 이유이기도 하나 폭탄주는 위장 장애나 급성 위염, 간 장애 등의 질병을 일으킬 확률을 높일 수 있으므로 웬만하면 피하는 게 좋습니다.



 끝으로 폭탄주와 관련해서 2014년쯤 SNS를 달군 스타가 있습니다. 폭탄주 이모라고 가끔 텔레비전에서 나올 때가 있습니다. 아마 한 번쯤 관련 영상을 봤을 것 같은데, 볼 때마다 참 신기합니다. 그와 관련한 영상을 가져와 봤으니 재밌게 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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