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새나는데, 잘 모르는 신체 부위 6


1. 정수리



 정수리는 냄새나는데, 잘 모르는 신체 부위 중에서 가장 잘 알려진 부위가 아닐까 싶습니다. 정수리 똥냄새라는 표현을 관용어처럼 사용할 정도로 정수리에서는 정말 심각한 냄새가 납니다. 근데 정수리 냄새는 머리를 안 감아서 나는 냄새라기보다는 잘못된 방법으로 머리를 감아서 나는 냄새라고 할 수 있습니다.


(킁킁)



 두피는 피지 분비가 왕성해서 하루만 머리를 안 감아도 티가 많이 납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매일 머리를 감아주는데, 매일 하는 일이라서 귀찮은 마음에 대충 머리를 감았을 확률이 높습니다.



 머리를 감을 때 사용하는 샴푸 등의 잔여물이 두피에 남으면 두피의 피지와 노폐물 등과 만나 뭉치게 됩니다. 이 상태는 두피 건강에 좋지 않고, 두피에 각질을 유발합니다. 각질은 두피에서 산화하고, 이때 악취를 풍깁니다. 이외에도 본인의 두피와 맞지 않는 샴푸를 사용하거나 머리를 감고 말리지 않는 등의 습관도 두피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어 냄새를 유발합니다.


2. 귀 뒤




 귀 뒤는 정수리 다음으로 냄새가 나도 잘 모르는 부위라고 생각합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귀 뒤가 전략적 요충지로 보입니다. 왜냐하면, 머리 감을 때와 세수할 때 등 항상 깨끗하게 씻길 위험에 놓여 있어도 안전하기 때문입니다.



(귀 뒤는 닦았니, 왜 아이 닦니? ⓒ영화 '범죄도시')


 그만큼 씻을 때 안 씻는 부위입니다. 덕분에 귀 뒤에는 피지와 노폐물이 쌓이고, 좋지 않은 냄새를 풍깁니다. 보통 홀아비 냄새라고 불리는 원인 중의 하나로 향수를 사용하는 경우라면 귀 뒤에 향수를 많이 바르곤 하는데, 악취와 향수가 만난 냄새는 여러분의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3.



 이를 매일 닦을 겁니다. 근데 늘 하는 일이라서 대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도 제대로 닦지 않는데, 혀는 어떨까요? 당연히 신경을 덜 씁니다. 무엇보다 혀는 닦기도 어렵고, 닦다 보면 헛구역질이 나서 괴롭습니다. 그렇다고 혀를 닦지 않고 내버려두면 설태가 낄 수 있습니다.



 설태는 입천장과 닿는 혀의 표면 전체 혹은 일부 부위가 하얗게 보이는 증상으로 이물질이 낀 상태(음식물 찌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를 제거해주지 않은 상태로 양치질을 마무리하면 입에서 냄새가 날 수 있으므로 혀 클리너를 사용해서 혀를 닦아주길 바랍니다.



4. 배꼽



 배꼽은 안으로 숨겨져 있고, 닦기가 힘든 부위라서 무심코 넘어갈 수 있습니다. 근데 배꼽의 안쪽은 주름진 탓에 때가 잘 끼고, 쉽게 제거되지 않습니다. 오랜 시간 때를 제거하지 않고, 내버려두면 심한 악취가 납니다. 아마 많은 사람이 맡아봤을 것 같은데, 배꼽의 때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게 아니므로 쉽게 제거하기가 어렵습니다.


(※ 경고: 냄새 맡지 마시오)


 무리해서 제거하려고 하면 상처가 날 수 있습니다. 만약 배꼽의 때를 제거하고 싶다면 로션이나 보디오일을 발라 놓고, 때를 충분히 불린 다음에 제거해주면 됩니다. 그리고 샤워할 때마다 배꼽도 신경 써서 닦아주면 좋습니다.


5. 목 뒤



(사실 뒷목 잡기는 냄새 맡기 위한 행동이다)


 뒷목도 귀 뒤와 마찬가지로 은근히 신경 쓰지 않는 신체 부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목 뒤에서는 피지와 땀이 많이 나는 편이고, 목의 움직임에 따라서 주름도 지는 편이라 관리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목에서 나는 악취도 홀아비 냄새 원인 중의 하나이므로 세수 등을 할 때 꼼꼼히 씻어주면 좋습니다.



6. 손톱 밑, 발톱 밑




 지금 당장 엄지손가락 손톱 밑의 냄새를 맡아보길 바랍니다. 손에서 나는 냄새일 수도 있으나 손톱 밑에서 나는 냄새일 수도 있습니다. 손톱 밑은 워낙 씻기도 힘들고, 때가 매우 잘 끼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무심코 지나칠 수 있고, 악취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발은 외부에 노출되는 부위도 아니고, 워낙 발 자체에서 냄새가 나므로 발톱 밑의 냄새는 애교 정도로 생각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