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국 떡을 비스듬히 써는 이유는?


 떡국 떡의 모양은 타원형입니다. 떡국 떡이 타원형인 이유는 기다란 원통형의 가래떡을 비스듬히 썰었기 때문인데, 왜 떡을 비스듬히 썰어서 타원형으로 만든 걸까요? 여기에 관한 정확한 유래는 알 수 없습니다. 다만, 옛날 조선시대 궁궐에서 가래떡을 직각으로 썰어서 동그란 모양의 떡으로 떡국을 먹었다는 이야기와 일반 백성들은 떡을 크게 보이게 하려고 비스듬히 썰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슷썰기 vs 직각썰기)



 실제 어슷썰기로 떡을 썰면 직각으로 떡을 썬 것보다 면적이 넓어집니다. 직각으로 가래떡을 썰어서 나온 떡의 지름은  약 2.5cm 정도 되고, 어슷썰기로 썬 떡은 짧은 쪽이 2.5cm, 긴 쪽이 4.5cm 정도 됩니다.


(원, 타원 넓이 구하는 공식)


 수학 공식을 이용해서 넓이를 구해보면 동그란 떡의 넓이는 1.56π(=1.25×1.25×π)㎠가 나오고, 타원형인 떡의 넓이는 2.81π(=1.25×2.25×π)로 나옵니다. 그러니까 어슷썰기로 떡을 썰면 1.8배 정도 떡의 면적이 넓어진다는 겁니다.


원통형

(직각썰기 vs 어슷썰기)



 근데 단순하게 떡을 커 보이게 하고자 비스듬히 썬 것만은 아닙니다. 어슷썰기로 떡을 썰면 여러 장점이 있는데, 떡의 표면적이 넓어지면서 요리할 때 간이 잘 배이고, 빨리 익습니다. 또한, 먹을 때의 크기도 적절합니다. 이런 이유에서 떡을 비스듬히 썰었을 겁니다근데 떡의 모양과 관련해서 예전에는 왜 떡을 동그랗게 썰어서 먹었을까요? 그 이유를 알기 위해서는 새해에 왜 떡국을 먹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차례상

(차례상에 떡국)


 떡국을 먹는 풍속은 신년 제사 때 먹던 음복 음식에서 유래했다는 게 정설입니다. 새해에는 떡국 차례라고 해서 밥 대신에 떡국을 올려 차례를 지내고, 음복했습니다. (※음복이라는 것은 복을 먹는다는 뜻으로 제사를 마치고 음식을 나누어 먹는 행위를 말합니다.)


 떡국에 사용하는 가래떡은 흰색이라서 청결 등의 고귀한 의미가 담겼습니다. 즉, 새해에 하얀 떡국을 먹으면서 지난 한 해 동안 있었던 안 좋았던 일들을 씻어버리자는 의미가 있습니다. 그리고 가래떡은 상당히 기다란데, 이는 무병장수의 의미도 있습니다.



태양떡국

(동그랗게 썰면 '태양떡'이라고 합니다 ⓒ급식뉴스)


 새해에 떡국을 먹는 유래는 이와 같고, 떡을 동그랗게 해서 먹었던 이유는 떡의 동그란 모양이 태양을 상징하기 때문입니다. 해는 여러 상징적인 의미가 있습니다. 많은 사람이 새해에 해돋이를 보러 가는 것처럼 태양처럼 생긴 떡국을 먹고 새해에는 좋은 일이 생기기를 기원하는 바람이 담겨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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