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에서 내릴 때 카드 안 찍으면 어떻게 될까?


 많은 사람이 버스와 지하철을 이용합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장거리를 이동할 때도 저렴한 가격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또한, 교통카드를 이용하면 환승할인혜택이 주어지고, 탈 때마다 번거롭게 현금을 지급하거나 승차권을 구매하지 않아도 되므로 편리합니다.


환승

(환승 제도는 2004년에 서울시에서 최초로 도입했습니다)



 이용자 대부분은 버스와 지하철을 일상에서 반복해서 이용하므로 사용법을 잘 알고 있습니다. 사용법이라고 할 것도 없이 교통카드를 단말기에 접촉하면 되는데, 사용하다 보면 흔히 하는 실수가 하차할 때 원래 단말기에 접촉했던 교통카드가 아닌 다른 교통카드를 접촉하는 겁니다.


 이런 실수가 발생하는 이유는 따로 교통카드를 만들지 않아도 신청만 하면 신용카드나 체크카드가 교통카드의 기능을 해주고, 핸드폰도 교통카드의 기능을 해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한 사람이 여러 종류의 교통카드를 들고 다니면서 위와 같은 실수를 합니다.



 근데 대부분 해당 문제가 발생하면 조용히 내리거나 문제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모릅니다. 문제를 인지했다고 하더라도 운전 중인 버스기사에게 물어보기가 모호한데, 버스를 혼자 이용하는 게 아니므로 버스에서 빠르게 하차해줘야 하기 때문입니다.



 사실 버스의 기본요금은 이용하는 가치와 비교하면 그렇게 부담스러운 가격이 아닙니다. 근데 사람들이 우려하는 부분은 내가 하차할 때 찍지 않은 교통카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추가 요금입니다. 본인은 실제 버스에서 하차했지만, 하차할 때 교통카드를 찍지 않으면 전산상으로 버스 안에는 내가 2명이 타고 있는 겁니다. 불필요한 교통비를 지출한 데다가 추가 요금을 부과해야 한다는 생각에 아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단 이와 관련해서 알아야 할 내용은 단일요금제와 거리비례요금제입니다. 아무래도 수도권을 기준으로 설명해야 할 것 같으므로 양해바랍니다. 쉽게 설명해보면 시내버스와 마을버스는 단일요금제이고, 지하철은 거리비례요금제를 적용합니다.


지방공공요금


 버스와 지하철 등 교통수단을 2개 이상 이용해 환승하면 통합거리비례요금제를 적용하는데, 버스나 지하철 중 비싼 교통수단의 기본요금을 부과하고, 성인 기준으로 5km마다 추가 요금을 부과합니다.



 단일요금제는 환승하지 않고 이용하는 경우에 적용하는 요금으로 추가 요금을 부과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환승 없이 버스를 한 번만 탈 건데, 거리에 따라서 추가 요금을 내라고 한다면 처음 탑승할 때 현금으로 내면 추가 요금을 내지 않아도 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단일요금제를 적용하는 교통수단에서 2개의 교통카드를 단말기에 접촉했다면 1개 교통카드에 해당하는 비용만 부담하면 되고, 추가 요금은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근데 통합거리비례요금제나 거리비례요금제에 해당하는 교통수단에서 2개의 교통카드를 단말기에 접촉했고, 하차 접촉을 하지 못했다면 교통카드에서 버스의 초과 요금이 최대로 부과되어 다음 승차 시 기본요금과 함께 추가로 부과합니다.


 이와 관련해 경기도에서는 하루 2만 2천여 명의 사람이 하차할 때 교통카드를 단말기에 접촉하지 않아서 700~2,600원의 벌과금을 낸다고 합니다. 부주의로 발생한 추가 요금은 환불이 어려우므로 본인이 주의해야 합니다.




 정리해보면 일반 버스 등을 이용할 때는 하차 시 단말기에 접촉하지 않아도 됩니다. 다만, 환승할 때나 통합거리비례요금제 또는 거리비례요금제를 부과하는 버스(ex, 경기도 버스 등) 등을 이용할 때는 하차할 때 단말기에 접촉해야 합니다. 웬만하면 구분 없이 하차할 때마다 단말기에 접촉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고, 교통카드가 중복돼 사용되는 일이 없도록 사용하지 않는 교통카드는 기능을 제거해주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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